최근 국내증시의 흐름은 모멘텀, 매수주체, 주도주의 부재속에 기력을 잃었습니다. 김의태 기자가 이같은 장세를 벗어나기 위한 조건, 보양식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요즘 국내증시는 더위를 먹은 듯, 한마디로 무기력한 모습입니다. 오늘은 나흘만에 모처럼 반등했지만 미국증시의 급등세에 비하면 힘이 달리는 상황입니다. 이같이 맥없는 국내증시의 원인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상승 여건들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먼저 국내증시는 내적으로 모멘텀을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물가는 급등하고 내수부진 등 경기상황도 계속 악화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모멘텀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어느때 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재정지출을 늘리고 새 정부 초기의 강한 경제정책 드라이브가 빨리 재가동돼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두번째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증시상승을 이끌었던 기관투자가들은 현재 외국인의 빈자리를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투신권의 경우 주식형 펀드로 자금은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현금비중을 늘리고 무위험 차익매매에만 치중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수급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연기금 등이 좀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입니다. 또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외국인 공매도와 관련 대차거래에 대한 손질이 금융당국에서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가 없습니다. 지난해에는 철강,조선주가, 올 상반기에는 IT, 자동차가 주도주 역할을 했지만 줄줄이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힘을 잃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최근 외국인의 공매도물량이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주가 다시 주도주로 부각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