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동맹

양 정상은 한·미 동맹이 지난 50여년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ㆍ번영에 기여해 왔음을 확인하고 21세기 안보 환경의 변화와 미래 수요에 잘 대처하기 위해 한·미 동맹을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구조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한·미 연합방위력을 강화하고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및 주한 미군 기지 이전과 재배치에 관한 합의 사항을 이행하며 △한·미 동맹의 기본 임무를 발전시켜 가기로 했다.

◆한ㆍ미 FTA

양 정상은 한·미 FTA가 양국 모두에 무역을 확대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동반자 관계에 있어 경제 분야의 항구적인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FTA가 비준될 수 있도록 자국의 입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북한문제

양 정상은 북한이 비핵화 2단계 조치를 조속히 완료하고 3단계 조치를 통해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계획의 완전한 포기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양 정상은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발생한 금강산 피격사건과 관련,유감과 조의를 표명하고 북한이 남북 당국 간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포괄적 협력

양 정상은 민간 우주 탐사,우주과학 및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 대학생들에게 미국에서의 영어 연수와 취업 및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제공해 줄 수 있는 '대학생 연수취업 프로그램(WEST)'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양 정상은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이 금년 말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