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호전株] 소디프신소재 ‥ 깜짝실적 3분기도 지속 가능성…목표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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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디프신소재는 2분기 깜짝실적에 이어 이어 3분기에도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태세다.
지난달 28일 소디프신소재는 매출 402억원,영업이익 159억원이라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한 해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89.9%,영업이익은 207.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인터넷포털에 육박하는 수준인 39.6%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전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둘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결과는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이 35%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긴 했지만,그 수준을 달성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일반적인 시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의 기업보고서는 3분기 이후 소디프신소재의 순항을 예고하는 내용 일색이다. '놀라셨나요?이제 시작입니다. '(유진투자증권) '놀라움은 계속된다. '(현대증권)'놀랍다. 그리고 향후 3년이 기대된다. '(SK증권) 등의 보고서 제목만 봐도 깜짝실적이 2분기로 그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증권사들은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고,현대증권과 삼성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8만5000원,9만4000원에서 각각 11만5000원,10만7000원으로 높여잡았다.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에 들어가는 NF3(삼불화질소)와 SiH4(모노실란)의 가동률이 증가추세에 있는 데다 특히 모노실란에 대해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판매가격도 오르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민천홍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매출 413억원,영업이익 152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3분기 실적도 당초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올해 소디프신소재의 영업이익률 추정치를 32.7%에서 36.2%로 상향 조정했다.
중장기 실적전망도 긍정적이다. SK증권은 하반기 이후 3년간 실적증가세를 예상했다. 이 증권사 황유식 연구원은 "모노실란 공장 증설이 7월에 마무리되며 400t 규모로 생산설비가 늘어난 데다 모노실란과 NF3 신규공장이 예상보다 3∼6개월 빠른 내년 2분기 중 완공되면 다시 한번 외형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특수가스 시장에서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고,태양광 산업의 발전 가능성까지 더해질 경우 성장 잠재력은 더 커질 것이란분석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