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희-브로커 '진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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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의 사촌언니 김옥희씨(74)의 공천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사건을 주도한 쪽이 김씨인지 함께 구속된 브로커 김모씨(61)인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옥희씨와 브로커 김씨는 서로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상반된 진술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검찰에 따르면 브로커 김씨는 처음 검찰 수사 과정에서 "김옥희는 아무것도 모르고 내가 모든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했다"고 주장하다가 "사실은 난 김옥희의 심부름만 했을 뿐이고 김옥희가 김종원(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누구에게 공천을 부탁했는지 일절 알지 못하는데 김옥희를 보호하기 위해 뒤집어쓰려 했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옥희씨는"(김씨가)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 김종원으로부터 받은 돈을 쓴 적이 없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한편 김종원 이사장이 지난 총선 때 비례대표에서 탈락한 직후 김옥희씨가 대한노인회를 통해 청와대에 진정서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안필준 대한노인회 회장은 "김씨가 '공천 심사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여론이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직접 작성해 청와대에 제출했다"며 "그러나 나중에 김씨는 내용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더 이상 진정서를 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5일 검찰에 따르면 브로커 김씨는 처음 검찰 수사 과정에서 "김옥희는 아무것도 모르고 내가 모든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했다"고 주장하다가 "사실은 난 김옥희의 심부름만 했을 뿐이고 김옥희가 김종원(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누구에게 공천을 부탁했는지 일절 알지 못하는데 김옥희를 보호하기 위해 뒤집어쓰려 했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옥희씨는"(김씨가)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 김종원으로부터 받은 돈을 쓴 적이 없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한편 김종원 이사장이 지난 총선 때 비례대표에서 탈락한 직후 김옥희씨가 대한노인회를 통해 청와대에 진정서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안필준 대한노인회 회장은 "김씨가 '공천 심사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여론이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직접 작성해 청와대에 제출했다"며 "그러나 나중에 김씨는 내용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더 이상 진정서를 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