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8일 네이버에 대해 "수수료 과금 체계 개편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남효지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검색으로 이용자가 스토어에 유입될 경우 수수료 1.81%를 부과했다"며 "하지만 오는 6월2일부터는 유입 여부와 관계없이 네이버쇼핑에서 판매되는 거래액에 판매수수료가 책정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자체 외부 마케팅을 통해 거래가 발생했을 때 0.91%~1.82%, 이외 2.73%~3.64%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며 "네이버의 지난해 온플랫폼 상품 거래액은 약 31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수수료율 개편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는 하반기 약 16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면서 "여전히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 대비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판매자(셀러)들의 이탈 가능성은 낮다"며 "신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함에 따라 상반기는 마케팅 비용 부담이 있겠지만, 하반기부터 거래액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신한투자증권은 18일 알테오젠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AZ)와의 2조원 규모 피하주사(SC) 제형 의약품 개발 계약으로 특허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3만원을 유지헀다.알테오전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인 메드이뮨(MedImmune)과 3개의 SC 제형 의약품을 개발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총 계약 규모는 2조원이며, 계약금은 영국에서 개발할 의약품 2개에 대해선 각각 365억원, 미국에서 개발할 1개에 대해선 290억원이다.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머크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SC의 매출액과 비교해 계약 규모 및 계약금이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할로자임의 특허 분쟁으로 불확실성이 발생됐다면 불가능한 계약조건”이라고 말했다. 그가 특허 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한 이유다.미국에서 개발할 면역관문억제제의 임핀지(더발루맙)으로 추정됐다. 엄 연구원은 “유의미한 매출을 보이는 경쟁약물인 티센트릭(아테졸리주맙) SC가 영국에 출시된 뒤 3개 분기만에 32%의 SC 전환에 성공했다”며 “임핀지의 SC 개발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국내 항공주 주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증권가는 대한항공 주가를 톱 픽으로 추천했다.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낮은 데다 높은 여객 운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다만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선 여객 운임이 경쟁 심화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당분간 신중한 접근을 권했다.18일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항공사는 글로벌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산업이기 때문에 실적과 주가의 움직임이 동조화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팬데믹 이후 글로벌 항공사의 주가는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는데, 지난해를 기점으로 개별 기업의 주가 흐름은 차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안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 항공주의 주가 상승이 가팔랐는데, 실적 추정치의 상향보다는 미국 경기 호조와 프리미엄 항공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더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반면 대한항공의 주가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 실적 추정치가 지속 상향되는 데도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이에 대해 안 연구원은 "현재 대한항공의 개별실적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을 제약하는 것은 소비심리 둔화, 고환율 지속에 따른 항공여객 수요 우려, 아시아나항공 별도 실적에 대한 우려 등 두 가지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는 '톱 픽'으로 대한항공을 꼽았다. 안 연구원은 "현재 대한항공은 매수가 편안한 구간"이라며 "대한항공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대로 역사적 저점이고, 주가도 박스권의 최하단을 기록 중이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또 "대한항공은 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