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신용경색 여파로 소형 지방은행들의 파산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플로리다주의 퍼스트프라이어리티은행에 대해 업무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2일 발표했다. 이로써 신용경색 사태 이후 파산한 지방은행은 8개로 늘었다.

FDIC 측은 선트러스트뱅크에 이 은행의 자산을 넘기기로 합의했으며,4일부터 퍼스트프라이어리티은행의 6개 지점은 선트러스트뱅크 지점으로 다시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퍼스트은행의 고객은 자동적으로 선트러스트은행의 고객이 된다.

퍼스트프라이어리티은행의 총 자산은 6월 말 현재 2억5900만달러이며,예금은 2억2700만달러가량이다. 이번 파산으로 보험에 가입된 예금을 보전해 주는데 약 7200만달러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FDIC는 예금보호 한도인 10만달러를 넘는 예금은 전체 840계좌,약 1300만달러이며 보험 대상이 아닌 예금주들은 파산은행의 채권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