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 시황] ITㆍ삼성그룹주 펀드 부진…브라질 펀드 상위권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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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7월28∼8월1일) 국내 펀드는 채권형을 제외하고 모두 손실을 봤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증시 하락으로 평균 ―1.66% 수익률을 기록했고,혼합형 펀드도 0.47% 손실을 냈다.
다만 주식형 펀드의 경우 지난주 코스피지수(―1.94%)보다는 선전했다. 해외 펀드 역시 ―1.51% 수익률을 나타내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모든 펀드가 손실을 면치 못했다. 채권형 펀드는 0.03% 수익을 냈지만,MMF(머니마켓펀드)의 수익률(0.10%)을 훨씬 밑돌았다.
◆국내 펀드
주식형 액티브펀드가 -1.60%의 수익률로 주식형 인덱스펀드의 수익률(-2.14%)보다 선전했다.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418개 주식형 펀드 가운데 중소형주와 가치주에 투자하는 10개 펀드만 수익을 냈다. 한 주 전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손실폭이 가장 컸던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의 클래스별 3개 펀드가 0.38~0.40%의 수익률로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삼성중소형포커스주식형' 클래스 2개 펀드도 각각 0.34%,0.36%의 수익을 내며 뒤를 이었다.
반면,IT(정보기술)주 관련 펀드나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신한BNP파리바의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주식'의 클래스별 2개 펀드는 지난 주 ―4.19%,―4.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유일하게 4% 이상 빠졌다.
한국운용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과 '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 그리고 '한국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 등의 클래스별 펀드들은 ―2.97~―2.89%의 손실을 냈다.
◆해외 펀드
브라질 증시와 베트남 증시의 선전으로 이들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위주로 수익을 냈다. 브라질펀드는 2.88%,베트남펀드는 0.51%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 개별 국가 증시가 선전함에 따라 라틴펀드(1.80%)와 동남아시아펀드(0.28%)도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러시아펀드가 지난주 6.64%나 손실을 보고 인도펀드와 중국 펀드도 각각 ―3.43%,―1.75%의 수익률을 기록함에 따라 브릭스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1.49%)로 떨어졌다. 친디아펀드도 2.54%의 손실을 봤다.
개별 펀드에선 역시 브라질 펀드들이 상위권을 모조리 휩쓸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의 클래스별 3개 펀드가 4.33~4.35%의 수익률을 보이며 상위 1~3위에 올랐다. 'JP모간브라질주식형'과 '프랭클린브라질플러스주식형' 등도 지난주 3% 이상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