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김정행 선수단장,이에리사 총감독 등 본부 임원 및 체조 역도 사이클 조정 등 4개 종목 선수 임원 등 56명으로 구성된 한국선수단 본진은 1일 중국에 도착했다.

이 위원장은 도착 일성으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아시아 2위에 복귀하며 세계 10위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및 중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북한 NOC 위원장과도 만나 마지막까지 남북 동시 입장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일에는 사격 펜싱 여자농구 선수들이 들어오고 3일에는 박태환을 비롯한 수영대표팀과 세계 최강인 양궁,축구대표팀 등이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은 5일 오후 2시 선수촌 앞 국기광장에서 중남미의 코스타리카 그레나다 등과 함께 합동 입촌식을 가질 계획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25개 종목에 걸쳐 임원 122명과 남녀 선수 267명 등 총 389명을 파견한다.

○…국가별로 거액의 포상금을 내걸고 메달 사냥을 독려하고 있다. 그리스는 금메달리스트에게 19만유로(한화 3억원)를 주기로 했고 은메달 13만유로,동메달 7만유로의 포상금을 각각 책정했다. 러시아는 금메달 5만달러(한화 5000만원),은메달 3만달러,동메달 2만달러를 준다. 러시아 메달리스트들은 포상금과 별도로 스포츠펀드 및 거대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이 제공하는 주택 자동차 등 50만달러에 이르는 보너스를 받게 된다.

안방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을 노리는 중국도 4년 전 지불했던 메달 포상금(금메달 2만유로,은메달 1만1500유로,동메달 7500유로)을 웃도는 금액을 줄 방침이다. 독일은 금메달에 1만5000유로,캐나다는 1만4000유로,일본은 1만9000유로를 내걸었다.

필리핀은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20만달러를 주기로 했다. 또 1960년 로마대회 역도 은메달이 유일한 올림픽 메달이었던 싱가포르는 금메달리스트에게 무려 50만유로의 푸짐한 돈 보따리를 푼다.

아랍에미리트는 금메달 획득시 포상금 100만디르함(27만달러)을 지급키로 했고 베트남도 금메달 5000달러,은메달 3100달러,동메달 2500달러를 각각 내걸었다.

한국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책정한 금메달 100만원(연금점수 90점),은메달 45만원(30점),동메달 30만원(20점)에 따라 연금 혜택을 주고 연금 점수 상한선(110점)을 넘으면 금메달의 경우 10점당 500만원씩의 일시 장려금을 제공한다. 남자 선수는 별도로 올림픽 동메달 이상 수상시 병역 특례혜택을 받는다.

KOC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책정한 메달리스트 포상금(금 4만달러,은 2만달러,동 1만2000달러)에 일정액을 보태 금메달리스트에게는 총 5만달러,은메달은 2만5000달러,동메달은 1만5000달러를 주기로 했다.

각 경기단체도 푸짐한 우승 보너스를 준비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수장을 맡은 대한탁구협회는 금메달 획득시 최소 1억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체조의 경우 대한체조협회가 1억원을 약속했고 '비운의 스타' 양태영과 유원철 소속팀인 포스코건설이 금메달을 따면 1억원을 내놓는다. 유도·탁구단을 운영하는 KRA는 금메달 2억원,은메달 1억원,동메달 5000만원을 주기로 했고 대한펜싱협회 회장사인 SK텔레콤도 소속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단체전과 개인전에 각각 1억원,5000만원을 제공한다.

베이징=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