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텍이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1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케이씨텍은 전날보다 95원(1.92%) 오른 5040원에 거래중이다.

케이씨텍은 전일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4억4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421억1500만원과 65억4900만원으로 28.7%와 4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씨텍의 2분기 매출원가율은 75.3%로, 2007년 평균(79.9%)과 전분기(79.4%)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63억원)를 뛰어넘어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노 연구원은 "올해 전반적으로 반도체 장비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LCD장비가 실적 모멘텀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3분기에는 매출 473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케이씨텍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400원을 제시했다.

나재영 동부증권 연구원도 "S-LCD로부터 306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한 것을 포함 케이씨텍의 LCD 세정장비(wet station) 수주 잔고는 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반기 LG디스플레이 6세대 투자 시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LCD 장비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