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1일 한진해운에 대해 "미주노선 중심의 컨테이너 운임 상승으로 올 하반기 영업실적은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세계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세부 노선별로 차별화되고 있다"며 "최근 미주노선은 운임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지만, 유럽노선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2008년 2분기 전체 컨테이너 물량 중 미주노선 비중이 52%에 달하는 한진해운의 경우 하반기 수익성 개선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3분기부터는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성수기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건화물선 해운시장도 하반기까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합병된 거양해운도 벌크선 중심의 선사여서 한진해운의 영업실적 급증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1306억원과 1249억원을 기록해 지난 2분기의 1029억원 보다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