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미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가까스로 강보합 마감했다.

3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91P(0.17%) 오른 539.44에 거래를 마쳤다.

밤 사이 미 뉴욕증시가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 후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막판에 낙폭을 다시 줄이며 강보합세로 마쳤다.

이날 아시아증시도 대부분 상승 출발했지만, 일본, 중국 증시가 장중 하락 전환하고, 코스피도 상승폭을 좁히는 등 자신감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95억원 순매도, 외국인이 41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17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올랐다.

NHN다음이 하락하며 인터넷주가 쉬어갔다. 태광, 코미팜도 하락했다.

반면 하나로텔레콤, 메가스터디, 태웅, 평산, 동서, 성광벤드, CJ홈쇼핑, 소디프신소재, 현진소재 등은 상승했다.

이날 6%대 오른 메가스터디를 비롯해 교육주들이 호조였다. 지난 30일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마쳐 교육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에듀박스가 6%대, 디지털대성이 5%대, 엘림에듀와 크레듀가 4%대 올랐다.

이티맥스에듀케이션은 최대주주가 기존 최대주주 김호성씨의 지분 12.59%를 사들인 한미신용정보의 이동연 회장으로 바뀌었다고 공시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너지환경연구소와 태양광 모듈 합작투자를 한다고 밝힌 에버테크노가 이틀째 상한가였다.

정부에서 황우석 박사의 인간 체세포 배아 복제연구에 대한 승인을 불허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바이오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제이콤, 산성피앤씨, 조아제약이 하한가, 메디포스트 10%대 하락, 이지바이오가 9%대, 마크로젠이 7%대 하락했다.

파로스이앤아이는 대표이사 측이 보유한 지분 14.72%와 경영권을 오션스파이브에 매각한다는 발표가 나온 후 하한가로 밀렸다.

약 1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다휘는 주가 희석 우려로 하한가로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해 44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493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