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 2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으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9.48%가 줄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1일 2분기 매출이 6조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 분기 매출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 증가한 3,856억원을 달성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19.48% 줄어든 2,269억원에 그쳤습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는 최근 이슈인 유동성 위기설을 의식한 듯 그룹의 현금보유현황과 차입금 규모, 유동비율 등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는 현재 4조4천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입금도 그룹 전체 자산의 38.3%인 13조5천억원으로 국내 10대 그룹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요 계열사 실적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8% 증가한 1조40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고유가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0억원, 19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금호산업은 매출 6,230억원, 영업이익 4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1%, 31.4% 증가했습니다. 대우건설은 매출액 1조7천98억원, 영업이익 1,362억원을 달성해 1분기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2대 주주 지분매각결정으로 논란이 됐던 금호타이어는 매출액 6,144억원, 영업이익 528억원, 당기순이익 33억원으로 1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대한통운의 매출액은 4,2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15.3% 줄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1일 오후 여의도 CCMM빌딩에서 애널리스트와 기자 등을 대상으로 2분기 실적과 유동성 확보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