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영유권 표기변경 조치를 원상회복시켜 달라는 우리 측 요청에 적절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29일(현지시간) 이태식 주미대사가 BGN의 영유권 표기변경 조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원상회복을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조속히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자 이에 대한 미 정부의 이해를 표시하고 적절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주미대사관이 30일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독도를 한국령에서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했던 미 BGN의 조치가 원상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사와 힐 차관보의 면담에는 우리 측에서 이기석 서울대 교수가 동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국무부 소속 지리학자 겸 지도학자인 레오 딜런과 레이 밀레프스키 국경 및 주권문제 담당관 등이 함께 참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