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북한 식량 실태 조사 결과 수백만명의 북한 주민이 10년 전 식량 위기를 방불케 하는 식량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피에르 더 마저리에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북한 사무소 대표는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백만명의 취약 계층이 기아 상태에 처하기 직전의 상황"이라며 "1990년대 말의 식량 위기를 방불케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WFP가 대북 식량 지원에 우리 정부의 참여를 요청하면 관계 부처와 협의해 국민 여론을 감안,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