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고현정이 드라마 '봄날'에서 친분을 쌓은 조인성에 대해 솔직한 발언을 남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현정이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 MBC 라디오 '박경림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해 털털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는 것. 그녀는 방송 중 조인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즉석해서 전화 연결을 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전화연결에 조인성은 고현정에 대해 "누나에게 굉장히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많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라며 "끝까지 옆에 있었으면 하는 그런 존재다"라고 칭찬했다. 이런 조인성의 진심이 담긴 발언에 고현정은 "조인성은 나중에 크게 될 사람"이라고 화답했다.

고현정의 칭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녀는 "조인성은 너무 멋있고 괜찮은 사람"이라며 "가끔 '사랑한다 결혼하자'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 하는데, 그럴때면 조인성이 '나는 그렇게 쉬운 여자는 싫다'라고 대꾸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조인성은 "무인도에 박경림과 고현정, 단 두사람만 있으면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단박에 "고현정 선배님"이라고 답해 박경림을 서운하게 만들기도 했다. 조인성은 박경림과도 시트콤 '논스톱'에서 연인으
로 출연하며 친분을 쌓아온 사이.

고현정은 평소 조인성을 '올리브'라고 부른다고 말하며 "조인성이 면도를 막 하고 나오면 턱 있는 부분이 파르스름한 것이 초록색 올리브 같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방송된 '박경림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는 예능프로그램에 잘 출연하지 않는 고현정을 위해 음악과 광고 등을 과감히 생략하고 2부부터 4부까지 고현정 특집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고현정은 2시간 동안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김장훈 홍경민과 DJ박경림과 스스럼 없는 대화를 나눴다.

방송을 마치며 그녀는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2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난 것은 십몇년만에 처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고현정은 오는 8월 1일에도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여름방학특집 '빅스타 스페셜쇼'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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