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뚝섬한강공원이 수변 레저ㆍ문화의 메카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뚝섬한강공원을 가족단위로 레저와 수변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뚝섬한강공원 특화사업'을 시작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공사는 내년 10월 완공되며 모두 51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뚝섬한강공원(영동대교∼잠실대교 3㎞ 구간) 둔치에 설치돼 있는 기존의 콘크리트 블록은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식생형 블록으로 교체된다. 일부 강 기슭에는 자연석을 설치해 시민들이 물 바로 앞에서 한강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둔치는 수변 쪽으로 갈수록 완만하게 낮아지도록 길이 3㎞,폭 30∼230m만큼 깎아낸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3만2530㎡ 크기의 대규모 수변무대를 공원 내에 조성해 야외공연 영화상영 등 문화활동이 펼쳐지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직경 30m,높이 15m 크기의 음악분수도 생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