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신바예바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옐레나 이신바예바(26, 러시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 여자장대높이뛰기에서 5m04를 뛰어넘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5m03의 세계기록을 다시 썼다.

이날 이신바예바는 3차시기에서 5m04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이번 세계신기록 수립으로 이신바예바는 개인 통산 23번째 세계기록 수립을 이뤄냈다.

이신바예바는 지난 1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골든 갈라 여자장대높이뛰기에서 5m03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후 27일 런던그랑프리대회에서 5m04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신바예바는 경기 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나코는 내 고향 같은 곳이다. 내가 모나코에서 살기 시작한 이후 이곳에서 경기를 한 것은 처음이다"며 "그것이 내게 힘을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그는 "내 최고기록을 더 높이고 싶었고, 나는 해냈다"고 기뻐했다.

"컨디션은 아주 좋다"고 말한 이신바예바는 "이 상태를 올림픽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날 아사파 포웰(26, 자메이카)은 남자100m에서 9초8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 올 시즌 메이저대회 남자100m에서 3번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희준기자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