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공급계약과 계약해지에 따라 상장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유티엑스는 전주말보다 375원(15.00%) 오른 2875원에 거래되고 있다. 5일 연속 오르는 강세다.

유티엑스는 지난주말 장마감 이후 닉셀과 100억원 규모의 7인치 내비게이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112.41%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내년 7월 24일까지다.

같은 시각 오리엔탈정공도 3% 이상 오름세다. 오리엔탈정공은 지난 18일 이후 11% 가량 상승했다.

오리엔탈정공은 이날 진세조선주식회사와 586억2500만원 규모의 덱 크레인(Deck Crane)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매출액의 18.87%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010년 1월 9일까지다.

반면 대규모 공급계약 해지를 밝힌 기업은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성파워텍은 9% 이상 급락한 1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성파워텍은 이날 신텍과 체결한 101억500만원 규모의 필리핀 세부 화력 발전소 설비 및 CHP 아산 HRSG(폐열회수장치) 제작공사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자재비 폭등으로 계약 이행 시 과다한 손실이 예상됐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