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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하게 살이 붙은 처진 엉덩이와 짧은 다리는 스키니 진이나 부츠 컷 진처럼 몸에 딱 달라붙는 청바지의 매력을 반감시킨다. 예쁜 청바지를 입고 싶어도 그림의 떡처럼 바라만 봐야 하는 '저주받은 하체'를 마법처럼 변신시킬 수는 없을까.

㈜우양크리에이션(대표 이성우)이 오는 9월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WGXP'를 론칭해 여성들의 이 같은 고민 해결에 나선다. 처진 엉덩이 살을 올려주고 다리 선을 매끈하게 하는 '힙 업 성형 기능성 팬츠'로 청바지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WGXP'는 'We Give Excellent Pride'의 머리 글자를 따서 지었다. 고급 청바지로 고객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겠다는 뜻. 이 제품에는 청바지의 엉덩이와 다리옆선 부분을 보정속옷과 동일한 원단 2겹으로 덧대 만드는 특허기술이 사용됐다. 강한 움직임에도 뒤틀림 없이 안정감을 유지하도록 해 보정기능을 강화시키면서도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최소의 신축성을 유지시켜 착용감을 살렸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이 엉덩이의 처진 살을 최대 5~6㎝ 위로 올려주고,굵은 허벅지를 날씬하게 잡아주어 하반신의 비례가 상대적으로 길어보이도록 몸매를 보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WGXP' 청바지는 통통한 여성뿐만 아니라 몸매에 볼륨이 없는 마른 체형의 여성들도 배려해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청바지의 엉덩이 부분에 '볼륨 업 패드'를 넣어 빈약한 엉덩이를 글래머러스하게 보이도록 한 것. 패드는 8㎜와 11㎜ 두 가지로 나오며,힙과 맞닿는 안쪽은 오목하게,바깥쪽은 볼록하게 디자인했다. 이성우 대표는 "보정기능이 핵심이긴 하지만 과장되지 않은 부드럽고 깔끔한 실루엣을 기초로 한다"며 "전체적으로 균형미 있는 S라인을 만들어 주는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우양크리에이션은 2006년 힙 업 성형 팬츠 제조법으로 미국,일본,중국,유럽에 해외 특허를 출원했고,지난해 국내에서 발명특허를 취득했다. 이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마케팅을 전개해 향후 5년 안에 명품 청바지의 대명사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2년 설립된 ㈜우양크리에이션은 일본과 미국의 유명 여성의류 브랜드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해왔다. 자체 브랜드의 의류를 선보이는 것은 'WGXP'가 처음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