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미국발 신용위기 재부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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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증시가 미 증시 급락 여파로 1600선이 무너졌다. 권영훈 기자와 함께 자세히 얘기 나눠 보겠다.
먼저, 오늘 마감시황 부터 살펴보자.
(기자)
1600선을 안착한 지 하루만에, 지수상승 3일만에 코스피가 1600선 아래로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30.86포인트 내린 1595.28로 출발해 16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28.21포인트 내린 1597.9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하루만에 다시 팔자세로 돌아서 1,859억원을 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77억원과 323억원을 매수했다.
또, 프로그램 매매에서 장중 4천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해 지수낙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오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경우 예상치 이하의 실적으로 무려 6.19% 내린 576,000원으로 마감했다.
그리고 POSCO 3.8%, 현대차도 2.59%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3일만에 하락반전해 어제보다 3.39포인트 내린 543.26을 기록했다.
개인 홀로 순매수해 지수하락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하루였다.
(앵커)
최근 반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오늘 지수하락의 배경은 뭔가요?
(기자)
결론적으로 내부 문제라기 보다 대외적인 악재에서 비롯된 것이다.
3일만에 뉴욕증시가 하락했고, 국제유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의 6월 주택매매가 10년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신용경색과 모기지 금리상승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부동산시장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
올들어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에 제2의 신용위기가 부상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신용위기에 대한 학습효과, 즉 내성이 쌓인 만큼 큰 걱정은 안하는 분위기.
어느 정도 지수상승에 걸림돌이 되겠지만 국내 증시의 근본 체질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설명.
해묵은 악재라는 얘기.
여기에 외인의 매도전환도 눈여겨 봐야 한다.
최근 국내 증시하락을 이끈 요인 중 외인의 대차거래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해 김의태 기자의 리포트를 보겠다.
(김의태 리포트...외국인 공매도 논란 확산)
(앵커)
그렇다면 현 장세를 시장 전문가를 통해 짚어보겠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전화연결돼 있다.
국내증시가 반등 3일만에 또 하락했다. 지수상승을 가로막는 악재들로 무엇이 있나?
(김학주 /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앵커)
외국인 대차거래가 지수하락을 키웠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알기 쉽게 정리해달라.
(김학주 /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앵커)
다음주 시장 전망과 함께 투자전략을 세운다면? (예상 지수밴드 포함)
(김학주 /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앵커)
권 기자. 종합적으로 정리해달라.
(기자)
이번주 월요일에도 제가 출연해 말씀드렸다.
진정한 반등국면에 접어들기 까지 바닥을 다지는 주간이라고 했다.
한마디로 어제 오르고, 오늘 내렸다고 해서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본격 상승을 위한 숨고르기 장세를 보여준 셈.
우려스러운 건 우리 증시에 상승모멘텀이 없다는 게 가장 중요한 점.
특이할 만한 점은 이번주 단 하루지만 그동안 매도공세를 펼친 외국인의 매수 움직임이 있었다는 거다.
다음주부터 외인의 대차거래가 많았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청산할 가능성이 높아 이들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기전자나 금융, 건설 업종들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외적인 악재 해소가 앞으로 증시 상승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주 본격 반등구간인 1650선을 통과하면 상승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