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마크 할로란씨(48)는 한국관광공사와 LA아주관광이 주관한 의료 관광상품인 '코리아 헬스&뷰티 투어'를 통해 지난 22일 처음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인하대병원에서 종합 건강검진을 받은 데 이어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에서 피부미용 및 성형시술을 받았다. 레이저 보톡스 필러 이지리프트 등으로 입가의 팔자 주름과 눈가 주름을 제거하는 시술이었다. 그는 몇 시간도 안돼 피부가 탱탱해지는 것을 확인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미국에서는 높은 의료비가 부담스러워 엄두를 못 내고 망설였는데 한국에선 건강검진을 미국의 10분의 1 수준인 40만원에,피부미용 및 성형시술은 미국보다 25∼50% 저렴한 비용에 받게 되고 한국 관광까지 즐기게 되니 기쁨이 세 배였다.

국내의 대표적 피부미용 의료센터 중 하나인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가 이번에 의료 관광상품의 주관병원으로 선정된 것은 피부과 및 성형외과의 협진이 잘 이뤄지고 있는 데다 주름센터를 세우고 시술법과 장비의 다양화를 통해 증상별로 최적화된 치료를 시행한 덕분이다.

서양인은 동양인에 비해 피부가 얇고 피부 섬유조직이 치밀하지 못한 특성 때문에 피부 탄력이 더 이른 나이에 떨어지고 주름이 잘 잡히는 게 가장 큰 고민거리다. 그래서 이번에 할로란씨와 함께 방한한 미국인 29명도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에서 주름살 등 피부 관련 트러블을 해결했다.

이 병원이 내세우는 대표적 주름 치료는 자가혈피부재생술과 이지리프트다. 자가혈피부재생술은 피부 재생 및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성장인자가 들어 있는 고농축 혈소판을 주름 부위에 주사해 피부 자체의 재생을 유도한다. 자신의 혈액에 존재하는 성장인자를 이용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신체거부 반응 등의 부작용이 없다. 이지리프트는 특수실을 피하에 심어 입가의 팔자 주름이나 늘어진 턱선,전체적으로 탄력을 잃은 얼굴라인을 팽팽하게 당겨주는 시술이다.

이 병원 이상준 원장은 "한국의 주름살 치료는 계속 진보하고 있고 세계 의료 수준을 이끌어갈 정도"라며 "앞으로도 해외 환자 유치에 주력해 관광수지 적자를 줄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