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르면 24일 금강산 관광객 고(故) 박왕자씨 총격 사망사건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합동조사단의 중간 조사 결과를 이번 주 중 빠른 시일 내에 언론에 브리핑할 것"이라며 "내일(24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중간조사 발표가 합동조사단 활동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 뒤 "금강산 현장 조사를 포함한 향후 계획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단체의 방북 허가 문제와 관련, "예전에도 남북간 교류협력에 도움이 되고, 공공의 안녕.질서에 위배되지 않고 남북간 신뢰조성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 하에 허가 여부를 결정해 왔다"면서도 "원칙은 변함없지만 그러한 원칙을 둘러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해 불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또 "아직 단체들의 방북 신청이 들어온 바 없다"면서 "방북 신청이 들어오면 상황을 고려해가면서 검토해서 적절하게 허가 여부를 민간단체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금강산 관광지구에는 우리 국민 380명을 포함, 사업자 953명 체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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