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교보증권 인수가 가격 차이 때문에 사실상 결렬됐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 인수ㆍ합병(M&A)과 관련해 유진증권은 발을 빼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부터 끊임 없이 제기돼 왔던 유진증권의 교보증권 M&A 이슈는 수면 아래로 가라 앉게 됐다.

교보증권 지분 51.62%를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측은 당초 제시했던 주당 3만5000원보다 낮은 3만2000원까지 가격을 낮춰 불렀으나, 유진투자증권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 수준 이상은 힘들다는 입장을 보인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 상황 등에 비춰 현재로서는 내부의 유기적 성장에 집중하려 한다"면서 "앞으로 지점수를 늘리고 인력을 보강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M&A와 관련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여러가지 대안을 검토 중이며 현재로서는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