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미디어그룹이 제2회 부동산 포럼을 송파, 강동 지역 베테랑 공인중개사들과 함께 가졌습니다. 중개사들은 재건축 '한파'에도 불구하고 개발 수혜가 많은 일대 중소형 아파트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최근 재건축 단지의 대규모 입주로 기존 아파트값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송파 강동 지역. 이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앞으로 2, 3년 후 잠실 지역 중소형 아파트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빠르면 오는 2010년 분양이 이뤄지는 송파신도시가 이 지역에 가장 큰 호재입니다. 이 밖에도 동남권 유통 단지 등 각종 개발 호재가 몰려있어 인구 유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따라서 부동산 침체기인 지금이 송파구 일대 중소형 아파트를 매수하기에 적기라고 진단했습니다. 임무일 송파구 THE조은 공인 “유가 급등으로 교통비 부담을 느끼는 젊은 사람들, 특히 용인이나 수지, 죽전 등에 있는 사람들이 송파 쪽 소형 아파트나 빌라 중심으로 거래 많이 하는 편이다. 향후 개발 호재가 많아 내년 상반기에는 보합세를 넘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잠실 제2롯데월드와 문정동 법조단지가 조성되면 젊은층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강동구 일대 중소형 아파트 값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습니다. 김동오 강동구 신성 공인 “지금까지 강동구의 취약점이 인구를 끌어들일 계기가 많지 않았다는 것인데, 지금 강동 구청에서 추진 중인 행정 업무 타운, 즉 강동역과 길동역 구간에 업무 핵심 타운이 들어서게 되면 인구 유입이 이뤄져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교육 여건은 여전히 강남 지역에 못 미치지만, 새 중심축으로서 미래 가치는 강남을 능가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대형 아파트나 재건축 아파트는 정부의 정책 변수에 따라 움직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대출, 세제 완화부터 이뤄지지 않는 한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고승균 송파구 경성 공인 “시장에서는 기대감을 갖고 있으나 중개 현실에서는 거래가 거의 없고 가격은 하향세다. 실제 거래 손님들 말마따나 금융 규제가 심하고 양도세를 비롯한 세제 규제가 심하기 때문인데, 이에 대한 조치가 없으면 거래는 계속 없을 것이다.”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일대 재건축 단지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것이 공통된 전망입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 “재건축은 개발 이익 환수가 있기 때문에 소형이나 임대 주택 완화해도 활성화 힘들다. 용적률 강화도 중요하지만 가격이 상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에 1가구 2주택 양도세라든지 종부세를 완화해 전체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오히려 재건축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재건축 시장 '한파' 속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송파 강동 지역. 각종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재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