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며느리와 며느님'은 첫방송 시청률 13.3%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선보인 MBC TV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이 21일 6% 대의 다소 아쉬운 시청률로 출발했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크크섬의 비밀'의 21일 첫 방송 전국 평균 가구 시청률은 6.3%를 기록했다.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도 6.2%의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8.3%의 시청률로 시작해 8.4%(이상 TNS미디어코리아 집계)로 18일 종영한 전작 시트콤 '코끼리'보다도 낮은 수치다.

신성우, 김선경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크크섬의 비밀'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김영기 PD와 송재정 작가가 다시 손을 잡고 만들고 있다.

쇼핑회사 구매부 직원들이 무인도에 조난된 후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담고 있다.

첫 회 시청률은 낮았지만 초반부터 인물들의 개성을 강하게 전달했다.

신성우는 무능력한 '낙하산' 과장으로 변신했고, MBC TV '태왕사신기'에서 연호개의 어머니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선경은 카리스마 넘치는 노처녀 구매부장으로 출연했다.

여기에 심형탁, 이다희 등이 어울려 섬세한 코믹 동작과 탄력 있는 대사로 웃음을 빚어냈다.

한편 21일 첫 방송한 SBS TV 아침드라마 '며느리와 며느님'은 전국 평균 가구 시청률 13.3%(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서는 이날 시청률을 11.1%로 집계했다.

이 드라마는 '물병자리'의 후속으로 문정희와 이종수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문정희는 시부모는 물론 노총각 시아주버니까지 모시고 사는 결혼 5년차 주부 순정으로 등장하고, 순정의 남편 강산(이종수)은 건축설계사이지만 회사가 부도나면서 백수 신세가 되는 인물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