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실적 호재와 유가 하락 지속에 선물시장이 4%대 넘는 초강세를 기록했다. 닷새 만에 200선도 회복했다.

21일 KOSPI200 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은 전일대비 9.00P(4.62%) 오른 203.9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 뉴욕 증시에서 씨티그룹의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고, 국제유가가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다우지수가 올랐다는 소식에, 지수선물은 강한 상승세로 출발한 뒤 내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했다.

외국인은 5704계약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318계약 순매도, 개인은 1292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베이시스(선/현물간 가격차)는 3.95로 마감하며 초강세였다.

이날 현물(코스피) 시장도 3.51% 상승하는 등 많이 올랐지만,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로 선물가격이 급등하면서 베이시스는 줄곧 이론가를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 이에 프로그램 차익 매수세가 대거 유입, 현물시장 급등의 일등공신이 됐다.

차익 프로그램은 5913억원 순매수했다. 비차익도 증권 투신, 연기금 등의 매수세가 몰리며1116억원 순매수했다.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7030억원 매수우위였다.

미결제약정은 10만9195계약으로, 전날보다 2711계약이 감소했다. 거래량은 22만5202계약이었다. 전날에 비해 6884계약이 줄어들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