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공업체가 원유 가격 인상으로 다음달 중 제품 값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며 강세다.

21일 오전 9시 37분 현재 매일유업은 6.40% 오른 1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남양유업은 6.94% 강세다. 빙그레도 1.83% 상승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제품 가격 상승에 대해 원재료 값 전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기창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제품별로 원유가 얼마나 들어가는 지에 따라 가격 상승 비율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매출액이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제품값 인상으로 그 동안 오른 부대비용을 전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빙그레에 대해 "원유가 원료로 사용되는 가공유, 발효유, 아이스크림 제품군들의 가격 인상이 전망된다"며 "원가 인상분을 상쇄하는 제품가격 인상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낙농육우협회와 유가공협회는 지난 18일 원유 납품가격을 리터 당 584원에서 704원으로 120원(20.54%) 올리기로 합의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