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표도르 에멜리아넨코가 UFC 전 챔피언 팀 실비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M-1 어플릭션 밴드'에서 실비아를 1라운드 37초만에 TKO 시킨 것.

7개월여 만에 링에 복귀한 표도르는 이번 승리로 1승을 추가해 통상 28승 1패라는 개인전적을 쌓았다.

표도르는 실비아(203cm)보다 평균신장이 20cm나 작지만, 경기 초반부터 잽싼 손놀림으로 스트레이트 펀치를 가해 경기를 주도했다.

이후 실비아의 목을 공략, 좌ㆍ우 펀치를 안면에 가하면서 17초만에 테이크다운 시켰다.

경기가 끝난 후 표도르는 "내가 원하는대로 경기가 풀려 만족 스럽다. 기쁘다"라며 "조만간 UFC 챔피언 랜디 커투어와 싸우고 싶다"라며 강한 승부욕을 나타냈다.

표도르에게 축하 인사를 건낸 커투어도 "올해 안에 표도르와의 경기가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답해 또 하나의 빅 매치가 이뤄질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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