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8일 기업용 흑백 레이저프린터 ML-8500,ML-8700 시리즈 모델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00년 3월부터 2006년 3월까지 삼성전자가 일본 후지제록스로부터 수입해 삼성 브랜드를 달아 판매한 제품으로 총 2만2168대다. 이 제품들은 인쇄용지에 토너를 뿌려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열이 과다하게 발생,화재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후지제록스가 일본에서 판매한 제품들은 지난 달부터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한 제품의 리콜이 늦어진 데 대해 회사 관계자는 "제조사인 후지제록스로부터 교체 부품을 수입하느라 시간이 다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제 화재 피해 사례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전혀 접수한 적이 없고 발열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도 낮지만 혹시 모를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적극적인 리콜에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리콜 대상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1588-3366)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무상으로 부품을 교체해준다. 이번 리콜은 9월 말까지 진행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