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투자은행 BNP파리바는 한국이 본격적인 경기 하강 국면에 놓여 있다며 코스피지수 단기 고점을 1650으로 하향 조정했다.

BNP파리바는 18일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한국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코스피지수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선행지수의 움직임이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코스피 목표지수는 1650선"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경기 하락은 올 4분기나 내년 1분기까지 지속돼 다음 상승 사이클은 이르면 4분기에,늦으면 내년 2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02~2003년의 IT(정보기술) 버블이나 신용카드 대란,2004년의 세계경기 침체기 당시의 주가 수준을 감안해 추산할 때 코스피지수의 바닥권은 1440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BNP파리바는 "현재 자동차 은행 조선업종은 상대적으로 과매도 상태이고 건설과 증권은 바닥권에 근접한 주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