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18일 증시 하락에 이명박정부의 신뢰 부족이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용수 부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 동안 시장의 하락을 이끌었던 주요 변수들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증시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주체들은 쉽게 반등을 기대하고 있지 않다”며 “그러한 요인중의 하나는 바로 MB 정부에 대한 신뢰 부족”이라고 판단했다.

MB 정부가 기대와는 다르게 반시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환율의 인위적인 조작, 금리 및 물가 등 경제지표에 대한 규제강화, 증시 움직임에 대해 정부가 규제중심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특히 환율의 조작은 비밀에 싸인 외환보유액과 더불어 향후 실패했을 시 불러올 파장의 크기를 짐작하기 어려워 문제라며 우려했다.

전 센터장은 “MB 정부의 경제관료들이 과거에 벌어졌던 성장지향적이고 규제중심적인 시장 참여에 나서고 있는 것이 투자주체들 특히 외국인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