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노동부 장관이 연일 계속되는 금속노조의 파업에 대해 파업을 가지고 모든 것을 관철하려는 관행은 굉장히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장관은 17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업 만능주의, 즉 파업을 가지고 모든 것을 관철하려고 하는 관행은 굉장히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또 현대차지부의 파업에 대해서도 "노조가 전면파업이 부담스러워 2시간, 6시간 파업으로 에스컬레이션하면서 파업하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충분한 교섭을 하지 않고 쟁의신고를 한 뒤 파업을 한 것은 여러가지 점에서 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장관은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산별중앙교섭 성사를 위해 파업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사용자가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힘으로 압박해 어쩔 수 없이 가담하게 하는 산별 교섭은 부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산별노조로 간다고 해서 단체교섭을 산별로 응해야 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단체교섭을 하지 않으면 부당노동행위이지만 사용자측은 지금까지 해 온대로 단체교섭을 하자는 것이므로 부당노동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