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에 나설 일본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호시노 센이치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17일 도쿄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종 엔트리 24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 때 출전한 선수들을 기초로 투수 10명, 포수 3명, 내야수와 외야수는 각각 7명과 4명으로 이뤄졌다.

철벽 마운드를 앞세운 스몰볼을 고집하는 호시노 감독답게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들로 마운드를 채웠다.

이란계 일본인 다르빗슈 유(니혼햄)를 필두로 국제경기 12승무패 1세이브로 성적이 우수한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 주니치 에이스 가와카미 겐신 등이 이름을 올렸다.

29세이브, 25세이브를 올려 센트럴리그 세이브 1,2위를 달리는 후지카와 규지(한신), 이와세 히토키(주니치)도 무난히 뽑혔고 수준급 좌완 투수인 와다 쓰요시, 쓰지우치 도시야(이상 소프트뱅크) 등이 새로 가세했다.

아시아예선 한국전 선발로 나왔던 나루세 요시히사(지바 롯데)도 선발됐다.

호시노 감독은 최근 허리가 좋지 않지만 경험이 풍부한 아라이 다카히로(한신)와 멀티 플레이어 모리노 마사히코(주니치)를 선발, 타선의 무게를 강화했다.

일본은 우에하라-이와세-후지카와로 '트리플 스토퍼'를 구축하고 다르빗슈, 가와카미, 나루세, 와다, 쓰지우치 등을 선발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는 우투좌타가 많아 한국처럼 와다, 나루세, 쓰지우치 등 좌완 선발들이 중용될 전망이다.

◇일본 야구대표팀 명단(24명)

▲투수(10명)=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 가와카미 겐신, 이와세 히토키(이상 주니치)
후지카와 규지(한신) 다르빗슈 유(니혼햄) 나루세 요시히사(지바 롯데)
와다 쓰요시, 쓰지우치 도시야(이상 소프트뱅크)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

▲포수(3명)=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사토자키 도모야(지바 롯데) 야노 아키히로(한신)

▲내야수(7명)= 아라키 마사히로(주니치) 아라이 다카히로(한신)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
미야모토 신야(야쿠르트) 니시오카 쓰요시(지바 롯데) 가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

▲외야수(4명)= 모리노 마사히코(주니치)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
사토 다카히코(G.G 사토.세이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