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마감] 웰스파고 실적·유가 급락..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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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미국증시는 나흘만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웰스파고의 실적과 이틀 연속 크게 하락한 유가 덕분이었는데요, 금융주와 항공주가 대부분 강세를 보였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76포인트 오른 11,239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포인트 오른 2284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0포인트 오른 1245를 나타냈습니다.
오늘도 벤 버냉키 FRB 의장의 발언이 컸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전날에 이어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발언을 되풀이 했는데요, 이후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주 미국내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폭은 더 커졌습니다.
전날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생산자물가지수에 이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는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다행히도 증시는 실적과 유가에 더 반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종목별로는 미국 서부 최대은행 웰스파고가 월가 전망치를 넘어선 2분기 순이익과 함께 배당금을 10%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33% 정도 올랐는데요, 주당순이익은 53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지만, 월가의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금융주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최근 계속해서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던 패니메이와 프레디맥도 30%씩 각각 반등했고, 다우지수 30개 종목을 구성하고 있는 금융주들도 모두 올랐는데요,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이 22%와 15%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또 이틀 연속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유통주와 항공주,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통주에서는 타깃이 5% 넘게 올랐고, 항공주에서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모회사 AMR과 델타항공이 2분기 25억달러의 순손실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크게 내리면서 32%와 26% 각각 올랐습니다.
전날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발표했던 GM도 16%나 급등하면서 자동차주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술주에서는 전날 장 마감 후에 2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인텔이 1% 올랐고, 오늘 장 마감 후에 실적 발표할 이베이도 기대감에 4% 올랐지만, 3분기 실적 전망이 안 좋으면서 시간외에서 주가는 7% 떨어졌습니다.
앵커> 유가와 상품동향, 환율도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지난주 미국내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증가하면서 이틀 연속 크게 떨어졌습니다.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4달러14센트 내린 배럴당 134달러60센트를 나타내면서 약 3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 가격 역시 유가 하락으로 크게 내렸는데요, 온스당 16달러 내린 962달러7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유가가 크게 내리면서 투기성 자금이 원유시장에서 달러로 이동하며 유로에 대해 강세 이어갔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95센트 내린 1달러58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