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정수근(31) 선수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정수근은 16일 오전 3시20분경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주차타워 앞에서 건물 경비원과 시비를 벌이다 주먹과 발로 신씨의 얼굴과 허벅지 등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정수근은 폭행을 말리던 동료 경비원의 복부를 때리는가 하면 경찰서에 연행된 뒤에도 귀가시켜주지 않는다며 욕설을 하고 하모 순경을 폭행했다.

정수근은 경찰에서 사건경위에 대해 "경기를 마치고 해운대에서 아내와 술을 마시다 아내를 보내고 친구들과 광안리에서 술을 마신 뒤 술을 깨기 위해 집까지 걸어가다 경비원과 시비가 붙었다"며 "그냥 경비원과 시비가 된 단순한 사건이며 모든것은 야구장에 가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정수근 선수의 사건을 접한 뒤 롯데 자이언츠는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임의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또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 같은 롯데의 신청을 받아들여 17일 정수근에 대한 임의탈퇴를 공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