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석 달여 만에 2배 가까이 뛰었고 이달 들어서만 12% 상승했다.

임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6일 "중국과 이머징 국가들의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합성세제 시장의 성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며 "합성세제 원료인 연성알킬벤젠(LAB)의 매출 증가로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이수화학의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상헌 CJ투자증권 연구원도 "알킬벤젠 시장이 지난해 말부터 공급자 우위로 돌아서기 시작했으며 호황 국면이 앞으로 2~3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룹의 구조조정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이 강화될 것이란 점도 주가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이수건설에 대한 지급보증 등이 해소되면서 핵심사업의 역량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