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재학생이 연구업적 평가를 위한 공식 자료로 활용되는 SCI(과학기술논문 인용 색인)급 저널에 논문을 발표해 화제다.

건국대는 16일 전자공학과 4학년 김준석씨(25)가 쓴 '유비쿼터스 무선 네트워크망에서 전송 성공률을 높이는 전송파워제어' 논문이 지난 10일 일본 전자정보통신공학회(IEICE)의 심사를 통과해 오는 11월 발간되는 IEICE 저널의 유비쿼터스 특집호에 실린다고 밝혔다. 학부생이 주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김씨는 "대학 2학년 때 프로그래밍 수업을 듣다가 교수님이 과제로 내준 어려운 네트워크 시뮬레이션 문제에 흥미를 느껴 연구를 시작했다"며 "지난 1년간 술자리와 MT 등 모든 즐거움을 포기하고 논문에만 매달렸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