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위기 불안이 지속되면서 코스닥 지수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8P(0.42%) 내린 520.84에 거래를 마쳤다.

밤 사이 미 뉴욕 증시가 급등락을 보이다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증가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0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9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0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NHN, 태웅, 하나로텔레콤, 다음, 코미팜, 태광, 평산, 성광벤드가 하락했고, 메가스터디, 동서, 서울반도체, SK컴즈, 현진소재 등이 상승했다.

메가스터디는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는 소식에 5%대 올랐다.

태양광업체 대림쏠라가 우회상장하는 자원메디칼의 상한가가 사흘 연속 이어졌다.

한국형 인공태양 KSTAR가 플라스마 발생 성공에 관련종목인 비츠로테크엘오티베큠도 사흘째 상한가를 지속했다.

지난 2일부터 이유 없는 급등행진을 보인 모코코는 열흘 만에 하한가로 밀렸다.

사라콤은 기존 상장주식수(872만7000주)에 육박하는 870만주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해 하한가로 추락했다.

티이씨는 전 경영진이 166억원 규모의 배임과 사문서 위조 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해 역시 하한가로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5개 종목을 포함해 44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496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