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심리가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얼어붙은 국내 투자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그룹인 ING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투자심리지수는 전분기보다 9.4% 떨어졌습니다. 투자심리지수가 3분기 연속 떨어진 곳은 아시아 13개국 중 유일합니다. 유가 급등과 같은 대외 악재에 이어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다음분기 정부의 투자정책에 대한 신뢰도는 지난 1분기이후 무려 40%나 떨어졌습니다. 최홍/ ING자산운용 대표이사 " 유가 상승에 바로 직격탄을 받았고 정권 초기 기대감이 컸던데 반해 최근 일련의 사태들로 실망감, 불안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반면 투자 심리 위축과 인플레이션 지속 전망으로 펀드 등 간접투자자산과 부동산투자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졌습니다. 해외펀드 중에서는 중국과 인도 등 기존 아시아 신흥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대폭 줄었습니다. 최홍/ ING자산운용 대표이사 " 지난 8-9개월간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폭락한 결과입니다. 다른 시장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또 라틴아메리카 등 자원부국에 대한 선호도는 상승한 반면 상대적으로 유럽 등 선진시장에 대한 투자 의향은 여전히 낮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 해외펀드 투자의 신흥시장 쏠림현상은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 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