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미국 금융 위기 확산 우려에 3% 이상 밀리며 급락했다. 올해 최저치 기록이다.

15일 KOSPI200 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은 전일대비 6.45P(3.21%) 내린 194.75로 거래를 마쳤다.

미 정책당국이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 국책 모기지업체에 대한 구제방안을 발표했지만 금융위기 확대 우려에 밤 사이 뉴욕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지수선물은 장중 내내 힘없이 미끄러졌다.

외국인은 1만663계약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9월19일 1만2872계약을 순매수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1만 계약 이상 순매수 한 것도 지난해 11월29일 1만492계약을 순매수한 이후 8개월만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는 현물시장 급락에 대한 헤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은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가 외국인의 매수세보다 더 힘이 강했다.

기관은 7516계약, 개인은 2162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베이시스(선/현물간 가격차)는 1.74를 기록했다. 선물시장 못지 않은 현물시장의 급락으로 인해 베이시스는 장중 대부분 이론가를 웃도는 강세를 보이며 프로그램 차익 매수세를 자극했다.

차익 프로그램은 2472억원 순매수했다. 비차익도 627억원 순매수했다.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3099억원 매수우위였다.

미결제약정은 10만7596계약으로, 전날보다 7960계약이 늘었다. 거래량은 25만3706계약이었다. 전날에 비해 3239계약이 줄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