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 정부불신 깊어졌다"-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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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 정부불신 깊어졌다"-ING
국내 투자자들의 정부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현저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ING자산운용(대표 최홍)은 15일 서울시 여의도동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ING아시아지역투자자심리지수 2008년 2분기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 13개 국가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패턴, 투자의향 등 조사결과를 밝혔다.
각국의 투자자심리지수는 '0'(가장 비관적)부터 '200'(가장 낙관적)까지 점수가 매겨진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2.7%의 오차범위를 갖는다.
한국은 아시아지역 조사대상 국가 중 투자심리가 지속적인 하락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137이었던 지수는 4분기 113으로 떨어졌고 올들어 1분기 96에 이어 2분기 87로 지속적인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1분기 만해도 정부 투자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이번 2분기 들어서는 투자자 대다수가 정부정책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대답했다.
정부정책이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지난 1분기에는 62%를 차지했지만 2분기에는 21%로 줄었든 반면,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8%에서 35%로 급증했다.
3분기에도 정부정책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홍 대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유가폭등, 고물가, 연대파업 등의 이슈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면서 "이는 정부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치 하락을 가져왔으며 일반 국민의 정부정책 인기도 함께 추락하는 상황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 투자자들의 펀드투자 선호도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응답자는 2007년 3분기 70%에서 2008년 2분기 62%로 감소한 반면, 국내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같은 기간 50%에서 65%로 늘어났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불안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특히 주식투자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만족스러운 수익률로 펀드투자를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 홍 대표는 '저성장 고물가'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방어적인' 투자전략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저성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예금이자에 4~8%의 수익률을 더한 합리적인 투자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면서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 인플레이션 헷지를 할 수 있는 실물투자펀드 등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단기매매에 집착하는 것은 위험하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ING자산운용(대표 최홍)은 15일 서울시 여의도동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ING아시아지역투자자심리지수 2008년 2분기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 13개 국가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패턴, 투자의향 등 조사결과를 밝혔다.
각국의 투자자심리지수는 '0'(가장 비관적)부터 '200'(가장 낙관적)까지 점수가 매겨진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2.7%의 오차범위를 갖는다.
한국은 아시아지역 조사대상 국가 중 투자심리가 지속적인 하락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137이었던 지수는 4분기 113으로 떨어졌고 올들어 1분기 96에 이어 2분기 87로 지속적인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1분기 만해도 정부 투자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이번 2분기 들어서는 투자자 대다수가 정부정책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대답했다.
정부정책이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지난 1분기에는 62%를 차지했지만 2분기에는 21%로 줄었든 반면,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8%에서 35%로 급증했다.
3분기에도 정부정책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홍 대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유가폭등, 고물가, 연대파업 등의 이슈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면서 "이는 정부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치 하락을 가져왔으며 일반 국민의 정부정책 인기도 함께 추락하는 상황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 투자자들의 펀드투자 선호도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응답자는 2007년 3분기 70%에서 2008년 2분기 62%로 감소한 반면, 국내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같은 기간 50%에서 65%로 늘어났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불안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특히 주식투자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만족스러운 수익률로 펀드투자를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 홍 대표는 '저성장 고물가'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방어적인' 투자전략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저성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예금이자에 4~8%의 수익률을 더한 합리적인 투자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면서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 인플레이션 헷지를 할 수 있는 실물투자펀드 등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단기매매에 집착하는 것은 위험하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