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프랑스 최대 국경일인 혁명기념일 행사에 참석한다.

유엔 사무총장이 특정 국가의 국경일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이번 국경일 행사에 처음으로 유엔평화유지군(PKO)을 초청하고 반 총장의 참석을 특별히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이 전했다. 이에 따라 반 총장의 프랑스 국경일 행사 참석은 PKO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골란고원 등에 주둔하는 24개국 145명의 장병으로 구성된 PKO 부대는 이날 샹젤리제 대로에서 진행되는 군사 퍼레이드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이 PKO 장병 중에는 유엔 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에 소속돼 임무를 수행 중인 한국의 동명부대 소속 장병 6명도 포함돼 있다.

한편 반 총장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13일 파리에서 열리는 '지중해연합' 출범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