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경험 없는 초보 벤처기업을 성공한 '선배' 수출 벤처기업이 도와주는 형태의 지원사업이 오는 8월부터 시행된다.

중소기업청과 재단법인 글로벌네트워크(이사장 김태희)는 기술력은 있지만 해외 진출 경험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개척에 성공한 벤처기업들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판로를 뚫을 수 있도록 돕는 '벤처기업 글로벌 마케팅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전년도 수출실적이 200만달러 미만인 수출 초보 단계의 중소기업 20개다. 해외 기술 및 안전ㆍ산업표준 규격인 CE(EU)ㆍUL(미국)ㆍJIS(일본) 등을 획득한 업체나 NTㆍKTㆍEM 등 국내 신기술 관련 인증을 받은 생산업체는 우대된다.

특히 중기청은 선정된 초보 벤처기업에 2년 동안 해외시장 조사,바이어 발굴 및 협상,수출계약 체결,현지 사업설명회 등의 비용을 각각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해줄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할 '선배' 벤처기업은 △NHN △휴맥스 △오스템임플란트 △티맥스 소프트 △플랜티넷 △위니텍 △미라콤아이엔씨 △엑시콘 등이며,이외에 10여개 업체가 추가로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네트워크 측은 업종의 특성이나 선호도 등을 고려해 이들 선배 벤처기업과 수출 초보 중소ㆍ벤처기업을 연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글로벌 마케팅 지원사업 참여를 원하는 중소ㆍ벤처기업은 14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글로벌네트워크(www.k-gn.or.kr)에 신청하면 된다. 선정업체는 8월7일 발표된다.

글로벌네트워크는 NHN,휴맥스 등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벤처기업 9곳이 15억원을 출연,지난 1월 중기청의 허가를 받아 설립됐으며,기술력을 지닌 국내 유망 중소ㆍ벤처기업들의 글로벌화 촉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