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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권 2세에 승계·지주사 전환…한국기술투자 '두마리 토끼'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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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캐피털 업계의 맏형 한국기술투자(KTIC)가 10년 넘게 유지돼 왔던 서갑수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를 지주회사 체제로 바꾼다. 하지만 지주회사 격인 KTIC홀딩스의 최대주주가 서 회장이 아닌 제3의 투자자라는 점에서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TIC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KTIC 주식 779만주(8.5%)를 대부분 장내에서 사들였다.

    특히 서 회장의 아들 서일우 KTIC 이사가 보유하고 있던 신주인수권 300만주를 장외에서 매입,잠재 보유지분이 11.4%에 달해 사실상 서 회장(9.58%)을 제치고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신주인수권 300만주는 언제라도 1645원에 행사할 수 있다.

    KTIC홀딩스는 2년 전 설립된 투자관리자문업체로 지난해 인수한 한국창업투자(대표 서일우)를 통해 증권업 진출을 시도하다 실패하기도 했다. KTIC홀딩스는 작년 매출이 4억원에 불과하지만 자본금은 크게 늘고 있다. 초기 자본금 14억원에서 현재 112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난달엔 일본 투자회사 SBI홀딩스로부터 25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KTIC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KTIC홀딩스를 중심으로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KTIC홀딩스의 최대주주는 KTIC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신현택 삼화네트웍스 회장과 동양종합건설로 각각 15%씩 보유하고 있다.

    또 서 회장은 작년 말 기준 KTIC홀딩스 지분 18.5%를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들 서일우 이사가 11%를 보유 중이다.

    KTIC 관계자는 "제3의 투자자가 모두 회사의 우호지분으로 일단 이런 구도로 가다가 서 회장이 다시 지분을 되사와 최대주주에 오를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지주회사 전환방식과 달리 매우 복잡한 구조"라며 "서 회장이 경영권 승계까지 염두에 두고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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