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바흐오케스트라가 오는 16~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 단체는 20개에 달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산하 실내 앙상블 가운데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다. 2006년 첫 내한 공연에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을 연주해 화제를 낳았다.

'게반트하우스'는 독일어로 직물 회관이라는 뜻.18세기 중반부터 직물 상인들이 연주가들을 초빙해 소규모 공연을 하면서 상설 관현악단의 창설이 논의되기 시작했고 1781년 게반트하우스가 준공되면서 관현악단이 동시에 창단됐다. 1962년 설립된 라이프치히 바흐오케스트라는 게반트하우스 현악4중주단(1808년)이나 게반트하우스 목관5중주단(1896년)보다 역사는 짧지만 명성은 화려하다.

공연 첫날에는 일본의 미녀 기타리스트 무라지 가오리(사진)가 협연자로 나선다.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콘트라베이스 주자인 라인하르트 로이셔가 기타 용으로 편곡한 바흐의 쳄발로 협주곡 2번과 5번을 협연한다. 이 외에 헨델 '시바 여왕의 도착',비발디 '2개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바흐의 '3개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과 '관현악 모음곡 2번'을 들려 준다. 17일에는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을 연주한다. 3만~10만원.

(02)599-5743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