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은행들도 분주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은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휴가철 환전 때 좀 더 유리한 환율을 적용해주며 국내 유명 해수욕장에는 일반 영업점과 거의 똑같은 업무를 처리하는 이동은행을 설치한다.


◇환율 우대도 받고, 경품도 타고 =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8월 말까지 환전하거나 여행자수표 구매시 환율 우대 및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환전 금액 및 거래 상황에 따라 최고 80%까지 환전 수수료를 깎아준다.

미화 500달러 이상 환전하면 추첨을 통해 삼성 보르도TV, 닌텐도, 백화점상품권, 여행용 SET 등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신한은행도 이 기간 환전 금액에 따라 수수료를 최고 70% 할인해준다.

모든 환전 및 무역외 송금 고객에게는 국제전화 무료통화권(3천원권)을 제공하며 미화 300달러 이상 환전할 때는 여행자 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


◇이동은행 이용하세요 = 우리은행은 다음 달 17일까지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이동은행을 운영할 예정이다.

경포대 해변 은행에는 현금 입출금기 2대가 설치돼 있으며 직원 3명이 상주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궁화 인공위성을 이용해 현금 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환전, 송금업무 등 일반 영업점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도 7월 28∼8월 10일까지 망상 해수욕장에서 여름 해변은행을 운영하며 하나은행은 부산 해운대에서 이동은행 서비스를 실시한다.


◇귀중품은 대여금고에 = 우리은행은 가정이나 사무실에 보관 중인 귀중품을 무료로 보관해 주는 대여금고 무료임대 서비스를 460여 개 점포에서 실시한다.

임대 기간은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며 신분증만 가지고 은행을 방문하면 신청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8일부터 8월 18일까지는 우리은행과 거래가 없는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 내에 안전장치를 갖춘 금고실 내 개인별 금고함에 귀중품이 보관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