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株도 자사주 매입 … 테스 등 "주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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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들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 공모를 통해 유치한 자금을 주가 관리에 쓴다는 비판도 있지만 현재로선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의견도 맞선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16만여주를 사들이겠다고 공시한 효성오앤비까지 이달 들어 자사주 매입을 선언한 새내기주는 테스와 이스트소프트를 포함해 세 곳에 이른다.
주가 급락의 대응 수단으로 기업들이 유행처럼 자사주 취득에 나서고 있는 것과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이형백 이스트소프트 전무는 "상장후 주가가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보고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는 1만3600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한 뒤 상장 사흘 만에 공모가인 9800원에 근접한 9900원까지 떨어졌다.
결국 자사주 취득에 쓰이는 자금이 회사의 성장을 위해 투입된 공모자금이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을 경우 비싸게 자금을 유치해 싼값에 주식을 사들이는 셈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주주가치를 외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주가가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선 자사주 매입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16만여주를 사들이겠다고 공시한 효성오앤비까지 이달 들어 자사주 매입을 선언한 새내기주는 테스와 이스트소프트를 포함해 세 곳에 이른다.
주가 급락의 대응 수단으로 기업들이 유행처럼 자사주 취득에 나서고 있는 것과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이형백 이스트소프트 전무는 "상장후 주가가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보고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는 1만3600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한 뒤 상장 사흘 만에 공모가인 9800원에 근접한 9900원까지 떨어졌다.
결국 자사주 취득에 쓰이는 자금이 회사의 성장을 위해 투입된 공모자금이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을 경우 비싸게 자금을 유치해 싼값에 주식을 사들이는 셈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주주가치를 외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주가가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선 자사주 매입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