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0일 업계 최초로 '주조(鑄造) 방식'으로 만든 굴착기용 버킷(사진)을 선보였다. 두꺼운 강판을 이어 붙여 만드는 일반적인 버킷(굴착기 앞부분에 달려 있는 바구니 모양의 구조물)과 달리 이 제품은 쇳물을 틀에 부어 한덩어리로 제작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강하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기존 굴착기 버킷에 비해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4배 이상 뛰어나다"며 "굴착기 한 대당 300만원가량의 유지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주조 방식의 버킷 제조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등록을 마쳤고 미국 일본 중국에도 특허출원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