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거래일 기준으로 12일째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0일 오후 1시46분 현재 대한전선은 전날보다 1.43% 떨어진 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52주 최저가인 3만35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대한전선의 이같은 하락세는 최근 차입금이 대폭 증가, 재무위험성이 높아졌다는 관련 전문가의 지적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8일 대한전선에 대해 "지난해 프리즈미안과 올해 알덱스 지분 인수 등에 대규모의 자금이 유출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 지속되고 있어 재무 레버리지가 대폭 확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대한전선은 작년에 세계 1~2위권의 시장 지배력을 가진 전선업체 프리즈미안의 지분 인수를 위해 5141억원의 자금을 지출했다. 또 올 4월에는 알덱스의 지분까지 인수(자회사인 남광토건, 온세텔레콤, 대경기계기술 등도 함께 계열편입), 2008년 6월말 기준으로 총 차입금이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