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급락세를 보이던 메가스터디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33분 현재 메가스터디는 전날보다 1만200원(4.24%) 오른 25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8.18% 오른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메가스터디에 대해 최근 주가 급락은 펀더멘털과 무관하고 단지 수급의 악화가 원인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메가스터디의 주가는 최근 2주간 22% 급락했다"며 "특히 이달 들어서는 외국인의 매도세 전환에 따른 수급 악화가 악재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메가스터디의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51%로 매우 높은 수준이며, 최근 한국 주식시장 전체에 대한 외국인 투매 현상을 고려할 때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종목의 수급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펀더멘털에는 이상이 없어 이같은 급락세는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456억원, 영업이익은 22.8% 늘어나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2분기 예상 실적을 보더라도 최근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며 "더욱이 실적은 4월보다 5월에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6월 이후 다시 성장률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현 시점에서 급락세를 보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